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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말고, 회사생활

중견기업 출근 후기

by 모순지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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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으로 이직을 성공하고.. 전직장 인수인계, 이사, 출근준비, 적응 등으로 인해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언제쯤 한가해질까... 다음주 주말까진 바쁘지않을까 싶다ㅠㅠ


이직만해도 정신없거늘 이사까지 해야되서 정신이 더 없었고, 기숙사 지원제도가 있어 2인 1실에 처음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ㅂㅋㅂㄹ님때문에 나오게 됬다..ㅎ... (좋은 경험했음)

이번주 주말 방 계약을 앞두고, 근처 숙소(텔)에서 연박을 하며 출퇴근을 하고있다.

기숙사방관리는 제대로 안하는거로...
(룸메도 기숙사를 아예 안쓰는듯했는데.. 그럴거면 왜 쓴다고 한건지 의문이지만.. _기업 돈낭비)


전직장은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고있었다면, 여기는 보안시스템이 이미 구축되어있는것도 모자라 굉장히 빡빡했다..  

부서간의 업무시스템도 중소기업은 구렁이 담넘듯이 휙휙넘겼다면, 여긴 절대로 그러지못하다... 모든 것들이 다 연결되어 결제서류를 오가며 R&R(업무 분장)이 뚜렷하게 구분되어있다.

대부분 중소기업 퇴직사유로 '시스템이 없어서 A부터 Z까지 다해야되요.'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그런분들은 중견기업도 어려울 것 같다. 시스템이 워낙 짜여있어, 외울 것이 많아 아마도 입사하게된다면, '쓸데없이 보고서를 많이써요.'라고 말하며 퇴사할게 눈에 보인다.

그렇다. 결코 쉽진 않다.


중소기업 안에서는 존재감이 흐리거나, 왜있지? 하는 부서가 중견기업에서는 다르다. 엄청나다... 중소기업에서는 그동안 소꿉장난을 한다고 보면된다...(특히 인사팀..)

솔직히 감명받았음... 중소에서 인사업무보다가 중견이나 대기업가면 힘들것같음, 레벨이 아예 다르다..


보고서의 천국이 맞다, 보고서가 많은 이유는 내부에서도 계속 성장하기 위함이라고 볼수있다.(보고서 쓰기 싫은사람은.. 회사내에서 한게 없기 때문일지도...)


4년마다 외부교육100시간, 토익 등의 내부규정을 정하여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려고 한다.

어찌보면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것 같음. 당연한 이야기지만 뽑는 과정이 번거로울수록 입사했을때 누릴수있는 혜택은 당연히 더 달고 많다.

3식 무료제공(다양한 메뉴, 건강함, 맛있음), 헬스장, 휴식공간, 휴게실, PC방... 보고도 놀랐다..
모두가 아침, 점심, 저녁을 먹는다..  


성과체계가 다양하고 많다... 분기별 포상, 연말 성과급, 연말포상 등등.. 직원과 회사 모두 win-win할 수있는 임금체계.

연차는 기존 고용노동법과 동일하나, 연차가 많이쌓인다면 다닐맛은 날듯...

9시~18시 근무인데 8시~17시 근무도 가능함
오후반차쓰게되면 14시부터 퇴근가능! (4시간을 꼭 지킨다)

그리고 회사다니는동안 정말 돈쓸일이 잘 없다...


PC로 카톡을 못쓴다... 뭔가 충격적임..(딴짓을 잘몬함)
직원들과 카톡할일은 없지만, 전화는 많이한다...
내가 쉬는 날을 타부서가 모르면 전화받을지도..?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성실함+선함+착함

중소기업과는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 근데 본인이 일한만큼 돈도 더받고싶고 성장도 하고싶다면, 더 위로가는게 맞고, 알게 모르게 놀고(티안나게) 꿀빨러가 하고싶다면 그냥 중소에 있는게 나을수도있다.. 계속 헤엄치지않으면 티가나게 되어있는 구조...


이외에도 느끼는게 많지만, 당연히 상사와 팀을 잘만나야하는것이 중요하겠지만 대체적으로 극소수를 제외하고, 분위기는 유사한듯 하다

중소기업 내에서 오래다니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텃세도 심하고+일 떠넘기려고하고+놀려고하는 여우가 많았던것같은데 여기는 오래될ㄱ수록... 더 열정넘치는.. 파이팅넘치고 애사심도 깊다.. 아직 적응중인 순지...

중소는 어떻거든 입사하자마자 일을 시키려고한다면.. 여기는 '3개월쓰고 버릴거 아니니까, 무리하지말고 회사 냄새나 맡아' 이런 분위기... 어색하다... 그렇지만.. 따뜻하고 좋다...

필요한것을 다사주며 극한의 효율을 올리던 중소기업과 다르게 필요한건 자기 돈으로 사야된다...(벌써 5만원 넘게씀..) 한달에 1번씩 필요한 사무용품을 신청하긴하지만 마우스손목패드..같은건 안사줄것같은 분위기..

주변에 퇴사자가 떠나갈때 선물로 남겨주고가기도함ㅋㅋ


첫날 인사팀에서 교육받고.. 입사서류쓰고.. 부서에 배정받았던건 14시쯤.. 교육에 열심히라 놀랐다.. 중소기업은 서명만하면 끝나는 교육을 꽤 진지하게 시행하고, 서명을 받는다..
모든 것이 거짓말투성이었던 전직장과는 너무다르다...

어쨌든 이번글은 중견기업의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보면 도움될것같아 남긴다 아디오스! (시간이된다면 면접팁을 써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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