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지는 원래 당근을 잘 안한다.
하려고 시도해보다가도 결정하려고 보면, 그냥 새거사는게 맘편하기도 하고 거기까지 가는 것도 귀찮고, 여튼 딱 결정할 때 더 나은 대안들이 생겼다.
이 글은 당근으로 에어프라이기를 사게 되면서 '등신같은 결정'은 다신 안하기 위해 쓰는 반성문이다.
나와 같은 일로 심신미약을 겪지 않길 바라며 쓴다.
1. 구매하는 제품특징의 우선순위를 잊지말자.
- 모순지가 결정한 에어프라이기의 경우 1) 서랍형 2) 용량이 큰 3) 사용감은 되도록 없는 새거임
2. 구매하는 제품의 인터넷 가격 및 후기를 찾아보자.
- 모순지가 구매한 제품의 인터넷 가격은 7~11만원, 후기 0, 유튜브 사용법 0 / 구매가격 30,600원
*원래 31,000원인데 현금이 30,600원밖에 없어서 30,600원에 해주셨음
**제품판매 사이트의 카카오톡 채널에 상담기능이 없고, 제품판매 게시글에 댓글들이 다 연락이 안된다는 댓글들뿐.. 후기가 많은걸 구매하자
3. 크기가 크더라도, 날씨가 춥더라도, 피곤하더라도 현장에서 사용해보고 이것저것 물어보자.
- 보통 설명서는 동봉안해주고, 상대방의 얼굴이 신뢰있게 생겼더라도, 귀찮더라도 까봐야된다...
*크기가 커서 애기 안듯이 안고, 뒤뚱뒤뚱 걸어서 차에 넣음
바깥양반 : 안열어봣어?
모 : ㅇㅇ
바껕양반 : 사기당하면 어쩌려구
모 : 그렇게 생긴사람이 아니엇어 신뢰있게 생겨쒀
바깥양반 : 아주머니야?
모 : 성실하게 생기신 여성분이셔
(뚜껑 고정 못시킨 모순지 : 참고로 엄청난 기계치)
(심신미약상태)
바깥양반 : 왜 나없을때 열어본거야...
모 : 밥이나 사러나갈까...?
바깥양반 : 그냥 누워있어
모 : ㅇㅇ...
4. 늦더라도 제품의 상태는 확인하고, 구매확정을 누르자.
- 집에 오는길에 냅다 좋다고 평가함
다행히도 당근 온도가 41도가 넘으시는 분 답게 답장을 해주셨고...
심신미약은 극복했음
그렇지만 서랍형을 구매하려고 공간마련을 다 해놨는데.. 등신같이 밥솥형을 구매한 모순지...
사람은 정신없을 때, 무언가를 사면 안된다는걸 다시한번 배웠다.
오늘의 키워드 : 등신같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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